한 달 가까이 미뤄진 올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Wh당 10원 미만'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 계획 하에 한국전력에도 고강도 자구책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전은 전기요금이 원가에 못 미치는 적자구조와 국제 에너지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32조 6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초에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초과해, 채권 시장 교란은 물론 전력 대란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상 시기와 폭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한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23년 전기요금 인상분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하고, 올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올렸습니다.
다만 여권에서는 'kWh당 10원 미만'이라는 소폭 인상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아가 여권은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책이 수반돼야 전기요금 인상의 명분이 생긴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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