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주택용 고객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 달 전기사용 절감량부터 에너지 캐시백을 대폭 증액 지급합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에너지 캐시백은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3% 이상 전기 사용을 줄이고, 동일 검침일·동일 지역(한전 15개 지역본부 기준)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면, 최대 절감률 30%까지 1kWh당 30원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한전은 여기에 더해, 다음달부터는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5% 이상 절감할 경우 1kWh당 30~70원의 차등 캐시백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5% 이상~10% 미만을 절감하면 1kWh당 30원, 10% 이상~20% 미만은 50원, 20% 이상은 70원을 추가 지급해, 1kWh당 최대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7~8월 4인 가구 2개월 평균 전기사용량 427kWh를 사용한 가정의 경우, 지난해에는 월 6만 6,690원을 내야했지만, 올해는 요금 인상에 따라 지난해보다 1만 3,840원 늘어난 8만 530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이 가구가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하고 전기 사용량을 10% 줄이면, 최종 요금은 지난해보다 1천 원 가량 낮은 6만 5,450원을 내게 됩니다.
20%를 절감하면, 4만 8,400원, 30%를 절감하면 지난해 요금보다 50% 이상 감소한 3만 1,77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에너지 캐시백은 다음달 전기요금에서 차감됩니다.
한전은 오늘(7일)부터 포털사이트 '한전 에너지캐시백' 검색이나 한전:ON 모바일 앱, 전기요금 청구서에 포함된 QR코드 스캔 등을 통해 에너지캐시백 온라인 신청을 받습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세대의 경우 다음달 중 한전 사업소에서 방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전은 제도 확대 초기 신청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7월분에 한해서는 이달부터 미리 접수받고, 8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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