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침체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계가 잇따라 자회사 또는 시설 매각에 착수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에 있는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에틸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수요감소로 지난해 연간 6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석유화학 1위 업체인 LG화학도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 중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모두 이 같은 매각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 등을 추진 중입니다.
한때 한국을 먹여 살린 주력 수출산업의 상징적 공장들이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 제품은 반도체, 자동차, TV 등과 함께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 중 하나인데 가성비’가 좋다 보니 세계 곳곳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2010년 후반부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6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중국 수출 비중은 36.3%로 3년 전인 2020년 42.9%에 비해 6.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중국 국유기업인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등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업계 #매각설 #롯데케미칼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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