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민관협업 모델..일자리와 공간 연결
소촌공단내 1호점, 예비창업자 및 1인기업 5명 입주
비지니스 아이디어와 전문성 살려 '미래 사업가' 도전
소촌공단내 1호점, 예비창업자 및 1인기업 5명 입주
비지니스 아이디어와 전문성 살려 '미래 사업가' 도전
"광산구 전국 최초 '구독오피스' 가보니.."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올해 초 전국 최초로 당근마켓과 손잡고 예비창업자 등 지역민에게 사무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광산형 구독오피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시민 누구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유휴공간을 일정 기간 이용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당근마켓 앱(App)을 통해 신청과 선정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누구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이용 가능
특히 구독오피스는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사용료가 일반 공유오피스에 비해 동일면적 기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현재 광산구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구독오피스는 5곳이 있으며, 입주형과 대관형으로 구분됩니다.
입주형으로는 소촌동 광산구 지역경제활력센터 내에 1곳이 있으며, 대관형으로는 하남동 광산공유센터, 소촌동 소촌아트팩토리,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 등 3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첨단2동 세대공감커뮤니티센터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호점(입주형)인 소촌동 광산구 지역경제활력센터 3층 302호에 마련된 구독오피스를 방문했습니다.
전체 17평(56㎡) 공간에 2평 가량의 방 5개와 공용 복도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교육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한식음식점업, 디자인업 분야 예비창업 또는 1인 기업 운영자 5명이 입주해 있습니다.
◇ 교수직 그만두고 '디지털 노마드' 꿈 도전
광주 모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9월 '디지털 노마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퇴직한 49살 조승희 씨는 교육서비스업 창업을 준비 중입니다.
대학에서 미술치료와 심리상담(명상)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책 출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국가바우처와 연계해 외부 강의도 병행하고 있는 조 씨는 "지난 2월에 입주했는데 시설이 쾌적하고 임대료도 저렴해 만족스럽다"며 "일주일에 3일은 이곳에 나와 원고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또한 "입주자들과 서로 강점을 공유해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교류가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주방용품 수입, 자체 브랜드 부착 판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청년 예비창업자 24살 김상헌 씨는 '내일의 주방'이란 주방용품 전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으로 분주하게 뛰고 있습니다.
그의 비즈니스 모델은 생활용품 가운데 국내제품과 외국제품을 비교해 열세인 품목을 수입해 자체 브랜드를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그가 야심차게 선택한 첫번째 아이템은 주방용 식칼·가위 세트와 보관함.
식칼과 가위의 경우 위생이 중시되는 주방용품이지만 싱크대에 비위생적으로 보관되는 게 일반적이어서 이러한 문제점 개선에 중점을 두고 구성한 제품입니다.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자체 개발한 브랜드를 붙여서 '와디즈' 펀딩 플랫폼에 론칭할 예정입니다.
현재 500개를 들여와 입고된 상태로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웹페이지 제작 등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 아이템이 성공하면 웍(중국 후라이팬)과 도마를 들여와 판매할 예정입니다.
◇ "임대료 저렴하고 시설 쾌적, 다양한 지원 서비스에 만족"
김 씨는 "예전 사무실보다 임대료가 절반 가량 싸면서도 다양한 지원 서비스와 시설이 쾌적해 만족스럽다"면서 "다만, 전화통화 시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산구청 담당자는 "기업주치의센터가 한 건물 안에 있어 세무와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입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더욱 강화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광산형 구독오피스'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독오피스 #광산구 #광산구 지역경제활력센터 #창업 #교육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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