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어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3.7% 상승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시장 전망치인 3.4%도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3월 CPI는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분수령과 같은 지표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6월 금리 인하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올 초 4% 미만이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CPI 발표 직후 4.5%를 뚫었습니다.
S&P500 등 미 3대 지수 선물은 모두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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