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분양 1월 860세대→ 4월 1,721세대..넉달 만에 2배 급증
미분양 통계, 주택 사업자 자진 신고 의존.. 실제 물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
미분양 급증 요인, 고분양가·지난해부터 급증한 신규 분양 공급
광주 평당 분양가 통계 1,890만 원, 실제 4월 분양 아파트 평당 2,000만 원을 훌쩍 넘어..체감 분양가는 훨씬 더 높아
미분양 통계, 주택 사업자 자진 신고 의존.. 실제 물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
미분양 급증 요인, 고분양가·지난해부터 급증한 신규 분양 공급
광주 평당 분양가 통계 1,890만 원, 실제 4월 분양 아파트 평당 2,000만 원을 훌쩍 넘어..체감 분양가는 훨씬 더 높아
광주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4월까지 1,700여 세대에 이르며 급증한 가운데 실제 미분양 물량은 훨씬 더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현웅 사랑방미디어 과장은 12일 KBC 뉴스와이드에서 최근 지역 아파트 미분양 상황을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최 과장은 "올해 1월 국토부에서 발표하는 광주 미분양 세대수가 860세대에서 가장 최근 통계치인 4월 통계에서는 1,721세대까지 증가했다. 4달 만에 약 2배 가량 늘어난 셈"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별로 살펴보면 서구가 25세대에서 345세대로, 광산구가 84세대에서 508세대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분양 통계는 주택 사업자분들의 자진 신고에 의존하기 때문에 실제 물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며 광주 시내 미분양 아파트가 실제로는 상당수 통계치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습니다.
최 과장은 또 "4월 현재 전국의 총 미분양 세대 수가 7만 2천 세대로 집계된 가운데 광역시 평균 미분양은 4,600세대로 광주의 1,700세대는 광역시 평균에 못 미치지만 상승세가 가파른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유로는 고분양가와 지난해부터 급증한 신규 분양 공급을 꼽았습니다.
분양가 문제에 대해선 "일단 우리 시민분들이 감당하기 힘든 만큼 이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청약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든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통계청 기준, 광주의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가 재작년(2022년) 4월에는 1,500만 원 정도였는데 올해 4월에는 1,890만 원까지 올랐다. 2년 만에 약 26%가 오른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광주의 평당 분양가 통계 수치는 1,890만 원이지만 실제로 4월에 분양했던 광주 아파트들이 다 평당 2,000만 원을 훌쩍 넘었기 때문에 시민분들께서 체감하는 분양가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작년부터는 민간 공공 아파트라든가 재개발 재건축의 대단지 일반 분양 물량이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한꺼번에 분양이 진행되면서 공급이 일시에 몰렸다"며 미분양 물량의 급증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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