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GGM은 15일 본사 조립공장에서 윤몽현 GGM 대표이사, 김승찬 현대차 국내 판매사업부장(상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캐스퍼 일렉트릭 1호 차 생산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지난 7일 폐막한 '2024 부산 모빌리티 쇼'에서 최초 공개된 캐스퍼EV는 지난 9일 사전 계약을 시작했습니다.
GGM은 사전 계약 차의 경우 다음 달 중순쯤 고객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캐스퍼EV는 경형인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크기가 커지며 차급이 소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캐스퍼EV는 전장 3,825mm, 전폭 1,610mm로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크기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캐스퍼EV에는 49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15km에 달합니다.
가격은 3,150만 원 정도로 국내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실제 판매가는 2천만 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9월, 처음 캐스퍼 양산을 시작한 뒤 2년 10개월 만에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 GGM은 지난 2월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현재까지 600여 대를 생산했고, 사소한 품질 문제를 모두 개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GGM은 애초 전기차 생산 목표를 1만 7,400대로 잡았지만,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생산 목표를 2만 1,400여 대까지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공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토요 특근에 들어가는 등 생산량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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