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최근 성적과 생활기록부 조작 의혹이 제기된 광주의 한 사립여고에 대한 전면 감사에서도 별다른 조작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시를 코앞에 둔 해당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수사의뢰로 학생부 조작의혹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입시에서 큰 피해를 보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수시를 포기하란 말이냐며 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하고 있고 1~2학년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전학까지 거론하는 등 심하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감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자
교육계 내에서는 성적이나 생기부 조작 이외에 다른 의혹이 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일고 있습니다.
명확한 실체 없이 의혹만 제기된 상황에서 입시를 앞둔 해당 학교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대입 수시전형의 경우 생활기록부 기록이 입시의 성패를 가르는데 학교 전체 생활기록부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일부 고3 학부모들 사이에선 생기부 조작 의혹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입시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에 동요하는 것은 1~2학년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부모들은 먼지 털기 식으로 학교를 뒤집어 놓고 경찰에 수사까지 의뢰해 평범하게 학교생활 하는 다른 학생들을 모두 죄인으로 만든 교육청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전학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가운데 해당 학교는 교육청이 경찰 수사를 의뢰한 만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해당 학교의 성적과 생활기록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면 감사를 벌였지만 조작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지난 1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c 광주방송 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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