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집권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역대 최다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끈 자민당은 전체 465석 중 316석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기존 198석에서 128석이나 늘어난 수치로, 1986년 나카소네 정권 당시 기록한 자당 최다 의석인 304석을 넘어선 기록입니다.
단일 정당이 하원에서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것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승리로 다카이치 총리는 강력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보유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할 수 있어 사실상 독자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합니다.
이번 자민당 독주의 주요 원인으로는 젊은 층까지 파고든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적 인기와 60% 안팎을 기록 중인 높은 내각 지지율이 꼽힙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하원 해산 당시의 부정적 평가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전국 1만 2천km가 넘는 유세를 강행하며 '강한 일본'을 호소했습니다.
이러한 행보가 보수층의 결집은 물론 무당층의 표심까지 끌어들이며 판세를 자민당에 유리하게 돌려놨다는 분석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른바 '책임 있는 적극재정'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과 보수적 안보 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방위력 강화를 위한 3대 안보 문서 개정과 무기 수출 규제 폐지, 국가정보국 창설 등 매파적 외교·안보 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헌법 9조 개정을 통한 '전쟁 가능 국가'로의 변모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개헌 찬성 세력의 의석수는 395석으로, 개헌안 발의선인 310석을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다만 실제 개헌안 발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개헌을 위해서는 중의원은 물론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현재 참의원은 여소야대 구도이기 때문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선거 직후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며, 경제 재정 정책 전환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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