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기관 자녀 특혜, 도교육청 '발뺌'

작성 : 2017-02-01 17:05:02

【 앵커멘트 】나주 혁신도시 이전기관 자녀들이 전·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차별 논란과 함께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특혜가 있었지만, 정작 전라남도교육청은
시종일관 발뺌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반투명CG>혁신 도시에 있는
나주 봉황고등학교는 주변 다른 학교보다
학급 당 정원이 10명 가량 적습니다//

타 시·도에서 똑같이 이사를 왔어도, 이전기관 전학생은 오는대로 받아주는 반면 일반 학생은
정원의 5%만 받아줍니다.

혁신도시의 유일한 고등학교라는 이유에섭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교육감님이 원하시는거 있으면 말씀하시라, 거기서 주민들이 '학급당 인원 수를 줄여주시오'...간담회 결과 바로 공문이 내려와서 '20명씩 해주겠다', 빛가람혁신도시의 특혜를 도교육청이 줬다고."

도교육청은 '합당한 처사'였다고 말합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이전기관 자녀는)꼭 적극적으로 받아야된다는 의견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인원제한 없음'으로 했고요. 타 시·도에서는 이 정도면 적정수준이겠다, 5%. 교육감이 정한 거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거고..."

전남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는
이전기관 자녀들을 위한 '정원 외' 전형까지
신설했습니다.

만약 나주시에 살지 않아 정원 외 대상자가 안 되면, 사회통합전형을 포함한 정원 내 일반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지금 현재 교육감님이 혁신도시에 가서 그쪽 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 약속을 하셨나봐요. 이게 전남만 있어요. 다른 데는 이런 파격적인 조건이 없습니다."

차별논란과 함께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특혜가 있었지만, 도교육청은 오히려 일반 학생들과의 '형평성'을 주장합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TF팀에서)그 당시에 지원을 했던 건 정원 내로 해버리면 특혜 논란이 있을 수가 있고 기존에 우리 지역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원 외로 따로 선발을 할 수 있게 했죠"

속속 특혜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혁신도시 이전기관 자녀들을 위해 TF팀까지 꾸렸던 전라남도교육청은 시종일관 발뺌만 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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