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소년 도박 중독 '전국 최고'

작성 : 2017-05-02 17:46:20

【 앵커멘트 】
요즘 청소년들의 인터넷 도박 중독이 심각한데요.. 특히 광주*전남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중독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교육청은 예방은 커녕, 실태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앳된 얼굴의 한 남성이 휴대폰 플래시를 켠 채 서랍과 금고 안을 뒤지더니,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17살 천 모 군이 이 식당에서 훔친 돈은 20만 원. 인터넷 도박 빚을 갚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3월에도 인터넷 도박 빚 2백만 원을 갚기 위해, 귀금속 모조품을 전당포에 내다 판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빠져서 도박 빚을 많이 져서 가짜 금을 전당포에 맡겨가지고 진짜인 것처럼 해서 돈을 챙긴 사기 수법으로... "

광주·전남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도박 중독 위험군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

<반투명CG>병원에서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은 학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SNS나 인터넷 배너광고 등을 통해 성인 인증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보니 빚어진 일입니다.

절도 등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원인 파악은 물론이고 예방도 뒷전입니다.

▶ 인터뷰 : 김영곤 / 광주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
- "초등학생도 마음만 먹으면 가입할 수 있는 거예요. (예방교육은)아직 미비한 부분이라서 조례를 통해서 의무적인 교육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고 학부모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높진 않아요 선생님들도 인식이 높지 않고요"

어른들이 손 놓고 있는 사이 도박의 늪에
빠져드는 청소년들이 늘고있습니다 .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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