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3개월째 총장 공석 사태를 빚고 있는 광주교대가 6년 만에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신임 총장 선거를 앞둔 목포대도 직선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지역 대학가에 총장 직선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교대는 최근 교수회의를 열고 공석 중인 총장을 직선제를 통해 선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11년 간선제 도입 이후 6년 만입니다.
▶ 인터뷰 : 고재천 / 광주교대 총장직무대행
- "교수회의를 개최해서 규정이나 세칙을 개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사무를 위탁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투표권도 처음으로 보장됩니다.
▶ 인터뷰 : 김준식 /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 "사실 지금까지 학교의 주체로서 학생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장 선거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좀 더 학교의 주인으로서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총장 직선제를 유지하면 예산 을 제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광주*전남
국공립대가 모두 총장 직선제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대학의 총장 선출 방식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총장을 뽑는 목포대도 직선제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호 / 목포대 교수평의회장
- "간선제로 가는 것을 애초부터 원하지도 않았고 직선제를 원하는 (교수들의) 비율이 93% 이상 나왔기 때문에 두말 없이 바로 직선제로 정했죠."
새 정부들어 국공립 대학들이 다투어 총장 직선제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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