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염 속에 통학버스에 갇혀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지난 2016년, 4살 어린이가 유치원 차량에 8시간동안 방치돼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신익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시동을 끈 뒤 차량 뒷자석에 있는 벨을 누르면 경보음과 경광등이 꺼집니다.
내리지 않은 아이가 있는 지 살피도록 하는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입니다.
▶ 인터뷰 : 강현 /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기사
- "처음에는 안하던 일이라서 번거롭고 했는데,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
(CG1)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예산 지원을 통해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 통학버스 611대에 안전장치를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장휘국 / 광주시교육감
- "예산이 들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2천여 대나 되는 어린이집 차량에는 안전장치가 구축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이 큽니다.
▶ 인터뷰 : 백명선 / 6세 학부모
- "아이들 안전의 문제인데, 사실 간과하고 있는거잖아요. 의지를 가지고 한다면 사고가 훨씬 덜 나겠죠."
전남의 경우, 어린이집은 물론, 유치원 통학버스에도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전국 어린이집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도입키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안전 장치가 없는 통학버스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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