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은 같은 학교 동급생들로부터 수십차례 폭행과 괴롭힘을 당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해 중학생들을 입건하고, 학교폭력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중학생 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 북부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숨진 A군을 폭행하거나 금품을 빼앗아 온 동급생 B군 등 3명을
적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인 B군 등은
숨진 A군의 가방을 뒤져 금품을 빼앗고
교실과 화장실에서 얼굴 .가슴 등을 수차례 때린 뒤 이를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금품 갈취 혐의로 B군을
형사 입건하고, 나머지 가해학생들도
보강수사를 거쳐 형사입건할 예정입니다.
인터뷰-하태옥/광주 북부경찰서장
경찰은 또 학교측이 A군이 숨진 사실을
알고 긴급회의를 거쳐 방학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조기방학 이틀 뒤에
2학년 학생들을 모두 학교로 불러
교내폭력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밝혀 학교측이 교내 폭력 사실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유가족이 제기한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파트 CCTV에 드러난 학생들이 사건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사망 현장에서도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내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힐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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