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일본산이라고 납품받은 수억원대의 농산물 장비가 중국에서 제작됐다는 의혹, 저희 KBC가 지난달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런 배경에는 사업비를
빼돌린 농협의 부도덕한 행태가 있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흥의 한 농협이
자부담과 군 보조금을 절반씩 보태
3억 원을 들여 구입한 농산물 선별기입니다
농협은 이 선별기를
순수 일본산이라고 납품받았지만
실제 설치된 선별기는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중국에서 제작된 제품이었습니다.
싱크-싱크-농협 관계자/
"문제는 납품을 할때(업체에서)
일본산이라 말을 했는데 나중에
일본기술 제휴로 해서
(중국에서) OEM 제품이 들어왔다고..."
그런데 사전에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던 농협이 계약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한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실제로는 3억원이 아닌
2억 5천만원에 납품계약을 맺고
나머지 5천만원은 그대로 빼돌린 겁니다.
서류는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모든 금액이 정상처리된 것처럼 속였습니다
(CG)특히 업체측에 일단 3억원을
무통장 송금해 정산서류를 위한
전표를 확보한 뒤 곧바로 승인을 취소해
2억 5천만원만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농협이 이중계약서까지 작성해
조직적으로 거액을 빼돌렸지만
내부감사는 허술하게 이뤄지면서
이런 사실은 전혀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조합원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싱크-해당 농협 조합원/
"농민을 위한 농협이 자기들 잇속만
챙기고 우리 농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경찰은 농협이 빼돌린 사업비가
어디에 쓰였는지 돈의 사용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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