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가 2년여 동안
상담한 4백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빚을 갚을 걱정 때문에 도박 유혹을 가장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박중독자들의 평균 도박빚이 4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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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찾은 도박중독자들은 남성의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의 39%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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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자 가운데 월 소득이 3백만 원 이상인 경우가 27%였지만, 소득이 없거나 월 백만 원 이하인 경우도 30%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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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도박중독자들이 가장 많이 빠져 있는 도박은 토토같은 스포츠 도박이었습니다.
그밖에 인터넷 도박과 카드도박이 각각 20%와 1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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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치료를 받기 위해 센터를 찾은 도박중독자들은 대부분 장기간 도박에 노출된 사람들이었습니다.//
35%가 도박에 빠진 지 10년 이상이라고
답했고 5년 이상도 32%를 차지할 만큼 이미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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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인한 빚도 상당했습니다.
빚이 없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도박빚이 5천만 원이 넘는 비율이 절반에 달했고, 2억 원이 넘는다고 답한 사람도 3%나 됐습니다.
평균 도박빚은 4천3백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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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자들의 심리적 특성을 분석해 봤습니다.//
도박중독자들은 도박에 대해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우선 돈을 따면 자신의 도박기술이 좋아서, 하지만 돈을 잃으면 다른 사람 때문에 졌다며 남의 탓을 했습니다//
자신의 도박 욕구가 너무 커서 끊을 수 없다고 믿는 경우가 뒤를 이었고,// 도박이 자기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거나// 지금은 돈을 잃지만 곧 자기가 딸 것이란 기대감,// 또 특정 숫자나 색깔이 자신의 승리를 도울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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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 도박 유혹을 느끼는지 조사해봤습니다.//
도박중독자들은 빚을 갚을 걱정 때문에 도박 유혹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고,// 돈이 생긴다거나 주변에서 도박을 할 때 유혹을 느낀다고 답한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도박 도중 자신이 돈을 따고 있을 때 계속해서 도박을 하고 싶단 욕구가 컸고,// 불쾌한 느낌이나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느낄 때, 지루할 때 등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등 유혹 상황도 다양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룸에서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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