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지 16일째 밤이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반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는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화물 결박이 허술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월호 침몰 16일째인 오늘도
진도 앞바다는 구조활동을 위한 수많은
배들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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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박성호
이틀째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조시간을 노린 필사의 수중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4시쯤 4층 선수 좌현 중앙 객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돼
지금까지 실종자는 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어제 한 구의 희생자가 사고 현장으로부터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면서 유실된 희생자를 찾기 위한 지역어민 자율구조단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다이빙벨은 결국
수색에 실패한 뒤 자진 철수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모레까지
64개 주요 객실에 대한 수색을 모두 마치고
일요일부터 문이 잠긴 일부 객실을 강제로 여는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지부진한 수색과는 달리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세월호의 화물
결박 상태가 매우 허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컨테이너의 모서리를 고정하는 결박장치는 크기가 맞지 않아 사용되지 않거나
아예 결박장치가 없는 화물칸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컨테이너를 쇠줄 대신 밧줄로 묶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합수부는 앞으로 사고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과 선원의 구호조치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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