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버이날을 맞아서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 산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비싸게 파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을 위한 마음까지 돈벌이에 악용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광주
서구의 한 꽃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이 확인한 것은 어버이날을 맞아 판매중인 카네이션.
모두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카네이션입니다.
이 꽃집은 홈페이지에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홍보해 팔아왔습니다.
중국산 카네이션은 한 단에 도매가
5천5백원 선으로 만 2천원인 국산보다 절반 가량 쌉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국산과 중국산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이쪽은 국산, 이쪽은 중국산입니다. 보시다시피 중국산 꽃잎이 색이 더 진하고 뾰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꽃받침의 모양도 다르고, 중국산은 줄기 끝에 잎사귀도 없습니다.
이처럼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해 적발된 곳은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8곳에 달합니다.
인터뷰-김성담 계장/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원산지 표기 안하면 과태료 얼마, 국산으로 속여 팔면 벌금 얼마 징역 몇 년."
중국산 카네이션은 대목인 4~5월 집중돼 들어오는데, 올해 1~4월에만 4백만 송이가 수입됐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이 부모에게 올리는 따뜻한 효심이 얄팍한 상술에 우롱당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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