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 친환경 벼 재배가 크게
확산됐지만 친환경 쌀 소비는 제자리
걸음이어서 해마다 수십만 가마의 친환경 쌀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지역 농협은 비싸게 사들인 친환경 쌀을
일반 쌀로 헐 값에 팔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최대 농협인 순천농협의 육묘장.
올해 순천지역의 친환경벼 재배 면적은
전체 벼논의 4분 1에 해당하는 1,000헥타르에 이릅니다.
이처럼 친환경 벼 재배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쌀 생산량이 늘고 있지만 문제는
쌀 소비입니다.
순천농협은 지난해 계약재배한 친환경 벼
5만 8천 가마, 2,300여톤을 가마당 일반벼보다 만원에서 만 5천원 정도 더 주고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사들인 친환경 쌀의 10%만 지금까지 친환경급식자재로 납품했을뿐 96%인 1,900여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시중에 내다 판 4%는 친환경 쌀값을 받지 못하고 일반쌀로 판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친환경쌀의 과잉 공급 때문입니다.
인터뷰-정금채/순천농협 친환경사업팀장
순천농협이 이렇게 친환경 벼를 계약재배해
유통하면서 입은 손실액은 한 해 18억원에
이릅니다.
전남 22개 시군 전체적으로는 친환경쌀
매입과 유통으로 농협이 떠안는 부담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의 친환경 농업면적은 지난해
인증 탈락 농가가 발생하면서 다소 감소했습니다.
전화인터뷰-전남도청 친환경농업과 담당자
"재작년까지는 늘다가 작년에 조금 줄었습니다.전체적인 무농약 이상 인증 면적이...."
하지만 친환경 벼농사는 전체 벼 논의 27%로 해마다 20만톤에 이르는 친환경 쌀이
출하돼 과잉 공급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전라남도 친환경농업정책의
성과이자 한계라고 할 수 있는데,이런 점들때문에 차기 전남지사의 친환경농업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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