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5일)은 97번째 어린이날입니다.
놀이동산에는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야회 행사장에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연필을 꼭 잡은 고사리 손이 분주합니다.
흰 도화지에 그려진 꼬마 화가들의 미래가 색색의 크레파스 옷을 입으며 선명해집니다.
간호사와 미스코리아, 공룡박사까지 장래의 희망은 화창한 봄날씨 속에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 인터뷰 : 손나경 / 광주 대성초등학교
- "아픈 사람들에게 주사도 놓아주고, 아픈 사람들 접수도 해줄 거예요."
▶ 인터뷰 : 강설화 / 광주 어등초등학교
- "(미용사가 되어서) 할아버지 머리도 잘라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머리 잘 잘라주고 싶어요"
뙤약볕을 피해 나무 밑에 모인 가족들은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놀이기구를 탄 아이들과 사진으로 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아이들과 함께 물살을 가르는 보트를 타는 엄마 아빠도 오랜만의 나들이가 신이 나긴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신현호 이지윤 신주영 신소윤
- "저도 씽씽보트 거의 20년 만에 타본 것 같아요. 애들이랑 같이 어울리니까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고 좋습니다"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풍선 강아지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
동생과 호흡을 맞춰 줄넘기를 넘고, 고무줄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하준 김소준
- "부채 만들면서 색칠 많이 하니까 재미있었어요"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 매일이 오늘 같기만을 바란 즐거운 어린이 세상이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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