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열 출력 급증으로 수동 정지됐던 한빛 1호기가
사고 5개월 만에 오늘 다시 발전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안전성 검증은 물론 동의도 없었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3ㆍ4호기 문제도 남아있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빛원전 1호기가 원안위의 재가동 승인을 받고 발전을 재개합니다.
지난 5월 재가동 준비 중 열 출력이 제한치인 5%를 초과해 18%까지 치솟아 수동정지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1호기의 사고 재발방지대책 이행 계획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 싱크 : 이명렬/한빛원전 엔지니어링센터 팀장
- "열 출력 1% 도달 시 경보를 사전에 발생시키고 5% 도달 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도록 개선할 예정이며"
한빛원전은 주민들이 참여한 민관위와 재가동을 위한 실무회의를 거쳤으며 1호기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발전과 점검에 관한 8개 항목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관련 정보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한상욱/한빛원전 본부장
- "단계적으로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준비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안전성 검증이 부실하고 주민들의 동의 없는 재가동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저희는 기계설비 문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았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기타 한수원의 운영의 문제 그런 부분까지 좀 연결돼서 "
1호기 뿐 아니라 2백개가 넘는 공극이 발견된 3,4호기의 부실시공 논란에 대해서도 원인 규명과 건전성 평가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원전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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