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년 전 5명의 주민들로 시작해 지금은 3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마을기업이 있습니다.
직접 기른 콩으로 체험객들과 함께 메주를 만드는 순천의 한 시골마을이 농촌의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통 안에 노란 콩이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기계식 절구에 콩을 넣어 으깨고, 모양을 만들고 있는 이들은 일정 비용을 내고 메주 체험에 나선 유료 참가자들.
메주를 직접 만들면 건조와 숙성과정을 거쳐 된장과 간장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명석 / 체험객
- "된장이 달라요. 집에서 담근 것하고..여기서 숙성이 다 돼서 된장국을 끓여도 맛있고 그래서 금년에 또 오게 됐습니다. "
순천 문성마을 메주 쑤기 체험 참가자는 연간 만 명이 넘습니다.
도시민들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고, 고령자가 많은 농촌 마을기업 입장에선 그만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체험 신청만큼 제품을 만드는 선주문, 후생산 시스템으로 판로나 재고 걱정도 없습니다.
이런 접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메주 마을기업은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1억 4천만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억 4천만 원을 넘어섰고, 올핸 3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호성 / 마을기업 사무장
- "우리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입니다. 소득이 나오기 때문에 그 관련해서 스스로 참여할 줄 아는 그런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겠죠. "
직접 만들어 팔아야 한단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체험형 마을기업이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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