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보름 넘도록 휴일이나 밤낮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역 최전선에서 묵묵히 고생하고 있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과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이준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온몸을 방호복으로 감싼 연구원이 코로나19 의심시료를 조심스럽게 꺼내듭니다.
연구원이 거쳐간 문은 모두 3개,
오염원 유출을 막기 위해 5단계로 기압을 낮춘 음압시설에서 유전자 검출을 위한 사전작업이 진행됩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인원은 모두 458명.
시료 한 개 분석에 평균 6시간이 소요되는데, 하루 최대 147건의 검사가 진행될 정도로 검사 의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급기야 검사인원을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늘리고, 밤샘 근무까지 하고 있지만 쉴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진종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 "피로도가 좀 쌓여서 힘들긴 하지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학생들의 복귀에 대해서 저희들이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심 환자를 받아 검체를 채취하는 각 선별진료소도 비상근무를 하긴 마찬가지.
밤낮없이 오는 문의전화에, 환자 1명이 올때마다 진료소를 소독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광주 광산구보건소 간호직
- "지나가는 길에 들르셔서 나 가슴이 답답한데 코로나19 인가요? 이런 질문 단순한 불안감만으로 찾아주거나 전화주시는 경우 더 중요한 환자가 발견되는 게 늦어질 수 있는 고충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연구원과 의료진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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