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10%를 차지하는 배후단지 물류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멈춰섰습니다.
화물연대와 배후단지 입주업체들은 컨테이너 운송요금 인상 폭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배후단지로 가야 할 컨테이너들이 광양항에 오도가도 못한 채 쌓여 있습니다.
광양항에서 배후단지 창고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셔틀 트레일러 150여 대가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운송 거부는 물론 다른 트레일러의 통행까지 막아서면서 배후단지 물류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현재 4만 4천 원인 왕복 셔틀 운송 요금을 안전운임제 기준인 9만 2천 원까진 아니더라도 50%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국 / 화물연대 전남지부장
- "우리가 요구하는 금액은 법에 보장된 금액보다 낮은 금액입니다. 지역의 현황에 맞게 현실화된 운송료를 요구하는 것이지, 운송료를 인상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배후단지 입주업체들은 화물연대의 인상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입주업체들은 화물연대 요구안인 50%의 절반인 25%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상 폭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인터뷰 : 함형래 / 입주기업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화물연대 요구안을 들어주게 되면 저희는 쉽게 얘기해서 망합니다. 사업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화물연대에서 창고 사업을 하고, 저희가 셔틀하고 싶습니다. "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 창출에 애를 먹고 있는 광양항이 화물연대 파업이란 또 다른 복병을 만났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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