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휴가철은 마무리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일상 속의 불안함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유흥업소 집단 감염과 전남 지역 휴가 중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출입이 통제된 진도군의 한 마을.
33가구 71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지만 집 밖으로 나온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마을에 사는 60대 남성은 지난 12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경기도 김포시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행 뒤 닷새 동안 이웃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등 70명 이상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고 방역당국은 결국 마을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우리 마을 전 주민이 한 사람도 밖에 못 나오고 있어요. 결과를 보고 이제 대책을 세울 겁니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광주 지역의 불안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교인들이 광주에만 27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지만 광주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아직은 방역당국이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감염 상황이 파악되고 있다는 이윱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불가피하게 수도권을 방문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을 비롯해서 예방 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흘 기준 20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 발생하거나 감염 확산이 통제를 벗어날 경우 다시 방역 단계 상향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광주ㆍ전남 지역의 대규모 집단 감염 재유행 여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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