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카오택시 등 대형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에 맞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앱 택시인 '광주 리본택시'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중개 수수료를 없애 기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시민들에겐 안심귀가와 반려동물 동승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 리본이 그려진 빨간 모자를 쓴 택시들.
전국 최초로 지역 택시조합이 자체 개발한 호출 앱을 사용하는 '광주 리본택시'입니다.
수수료를 내야 해 기사와 승객의 부담이 컸던 카카오택시 등 기존의 앱에 맞서 광주 50여 개 법인 2천2백여 대의 택시가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권동규 / 광주광역시 택시조합 국장
- "수수료가 상당히 비쌉니다 그래서 택시조합에서는 수수료를 내지 않고 시민들도 수수료 가격을 내지 않도록"
무엇보다 시민들이 리본택시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인 만큼 친절을 핵심가치로 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택시를 타면 지인 2명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하는 안심 귀가와 반려동물 동승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한 원터치 콜 서비스와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을 위해 7개 외국어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광주광역시 리본택시기사
- "일단 저희들은 기대도 크고 우리 스스로 이런 지방앱이 활성화되도록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 철도와 항공을 연계한 관광 사업과 광주 지역화폐 사용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인 광주 리본택시.
대형 택시 호출 앱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 향토 택시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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