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 송광사와 구례 화엄사 등 전남의 주요 사찰을 거치는 삼보사찰 천리 순례 여정이 어제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순례단원들은 유서 깊은 사찰과 문화재를 돌아보며 부처님의 자비와 국난 극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스님들과 일반인 불자 등 90여 명이 참가한 순례단이 구례군 화엄사에 도착합니다.
지난 1일 순천 송광사에서 시작된 여정은 어제로 사흘째.
벌써 70킬로미터 이상을 걸었습니다.
▶ 싱크 : 김용현 / 동국대학교 교수
- "물집도 생기고 무릎도 아프지만 불교 중흥과 코로나19 극복이라는 큰 염원을 갖고 걷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고"
이번 삼보사찰 천리 순례는 송광사를 시작으로 화엄사와 합천 해인사를 거쳐 양산 통도사에 이르는 총 거리 4백23킬로미터, 18일간 일정입니다.
▶ 싱크 : 덕문 스님 / 화엄사 주지
- "(순례길이) 묘하게 동서로 연결돼있기도 합니다. 동서화합이라고 하는 근본적인 생각도 같이 의미가 내포돼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순례단은 18일간 12개 시군과 유서 깊은 9곳의 사찰을 거치며 자비롭고 평등한 불교의 가르침을 되새길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 싱크 : 현봉대종사 / 송광사 방장 / 지난 1일
- "이번 삼보사찰 천리 순례 대장정은 코로나로 지친 이 나라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깨워 줄 것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이번 삼보사찰 천리 순례길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산천을 알리는 대표적인 순례길로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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