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사고 발생 45일만에 영정사진을 마주한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위패 앞에 하얀 국화꽃 한 송이가 놓여집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붕괴사고 발생 45일만에 처음 영정사진을 마주한 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붕괴사고 희생자 가족
- "네 아버지는 살았어. 항상 네 곁에 있어. 힘들면 아버지 하고 그래."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정호 /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늦었지만 이제라도 따뜻한 곳으로 보내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다시는 광주에서 또 대한민국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되고"
장례를 치르는 희생자 5명 중 4명은 이곳 광주에, 나머지 한 명의 빈소는 강릉의료원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식은 27일 오전에 열리며, 희생자들은 광주 영락공원과 강릉 청솔공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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