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하철 2호선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에 임시버스정류장들이 마련돼있는데요.
임시버스정류장에서는 버스 도착예정시간을 전혀 알 수 없어 시민들의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소 임시버스정류장을 자주 이용하는 박준병씨.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알 수 없어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립니다.
▶ 인터뷰 : 박준병 /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 "이용하는 데 약간 시간도 안 맞고 그래서 정확히 확인을 할 수 없어서 버스 이용하는 데 확실히 불편하긴 해요."
광주시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하철 2호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공사 특성 상 기존에 있던 버스 정류장을 가로막는 곳이 많아 광주시는 버스정류장 인근에 임시버스정류장들을 세웠습니다.
임시버스정류장은 길 한복판에 표지판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어떠한 안전펜스도 없습니다.
버스 도착 예정 정보를 알려줄 GPS 시스템 역시 어디서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서영
- "2호선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마련된 임시 버스정류장 중 GPS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상태로 위험한 길 한복판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겁니다.
공사가 시작된 후 3년여 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광주시는 임시버스정류장의 개수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별다른 해결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 "교통 안내 시스템 그게 설치된 곳은 없어요. (앞으로 GPS 시스템 설치할 계획은 아예 없으세요?) 지금, 예 아직까지는."
2호선 도시철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쯤으로 앞으로 1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함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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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ktjdud606@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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