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성의 한 마을에 포탄이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포탄의 탄두로 추정되는 파편이 주택 지붕을 뚫고 문에 박힌 채 발견됐는데, 인근 육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날카로운 물체가 뚫고 들어온 듯 지붕에는 구멍이 생겼습니다.
지붕 밑에 있는 현관문은 성인 남성의 손이 다 들어갈 정도로 깊게 파였습니다.
▶ 싱크 : 정갑진/마을 이장
- "지붕 슬레이트를 뚫고 철문을 이렇게 뚫은 상황이에요. 반대편에 보면 나선형이 문에 선명하게 자국이 있어요."
지붕을 뚫고 현관문에 박힌 건 포탄의 탄두로 추정되는 포탄 파편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서영
- "지붕을 뚫고 들어온 포탄이 철문에 박히면서 이렇게 철문이 망가진 상태입니다."
지난 12일 오전 8시 반쯤, 장성의 한 마을에서 집을 잠시 비웠던 마을 주민이 자신의 집 현관문에 박혀있는 포탄 탄두를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과 지자체는 길이 23.5cm, 지름 2.4cm인 포탄 탄두를 회수해갔습니다.
포탄 탄두가 발견된 마을로부터 1km 떨어진 담양의 육군부대 전차포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탄이 발견되기 하루 전 이 사격장에서 포탄 사격 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육군 관계자
- "저희 인근에 있는 사격장인데, 저희 기계화 사격장인데 훈련은 계속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이게 언제 어떻게 날아간 걸까, 어떤 타일까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에도 담양의 군 사격장에서 1km 떨어진 한 골프장에서 캐디가 총알에 맞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포탄 사격으로 인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자 주민들은 언제 인명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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