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광주문화재단이 예술인들로부터 지원금을 신청받는 과정에서 수 십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16일 낸 공고문입니다.
광주 지역 예술인 400명을 대상으로 5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제출 서류에는 신청자들의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주소, 계좌 등을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24일 자정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예술인 7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관리자만 열람 가능해야 할 신청글이 전체 공개됐고, 신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재단은 긴급히 조치에 나섰습니다.
재단은 접속자 폭주로 비밀글을 설정하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재단이 예상한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00명이었는데, 실제로는 2-300명의 예술인들이 한꺼번에 몰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선착순으로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는 만큼, 보다 더 체계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종화 /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이사장
- "행정의 기본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이고 또 문제입니다. 심각하게 점검하고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해당 기관에서 알고 조치를 해줬으면 하는.."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청자들을 파악해 해당 사실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광주문화재단 관계자
- "홈페이지 관련 업체와 지금 몇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는지 파악해서 정확한 리스트가 나오면, 그분들에게 문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직원 교육과 서버 시스템 보완을 통해 재발 방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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