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특히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초속 30m 이상의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목포의 농공단지 입주 업체에 설치된 수십 톤 규모의 구조물이 붕괴돼 인근 도로를 덮치면서 전신주와 가로수,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양광 패널 등의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도로 위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구조물이 뒤엉켜 있고, 가로수는 두 동강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보시는 것처럼 태양광 구조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주저앉았습니다. 도로가 완전히 막혔고 주변 차량과 가로수도 모두 파손됐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전남 남해안으로 근접하던 어제 새벽 4시 50분쯤, 목포 산정농공단지 입주 업체의 태양광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붕괴된 구조물은 인근 도로로 쏟아졌고, 길가에 세워진 대형 트럭과 전신주까지 덮쳤습니다.
전신주 파손으로 일대 공장들이 5시간가량 정전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차명신 / 목포시 지역경제과장
- "태풍 힌남노 때문에 오늘 새벽 4시 50분경에 여기 태양광 패널이 바람으로 넘어져 가지고 인근에 고압선을 치는 바람에.."
창고 지붕에 설치된 25톤 무게의 태양광 구조물이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겁니다.
당시 목포에는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어닥쳐 가로수와 신호등, 간판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목포기상대 관계자
- "(바람 강도가) 수목이 전부 넘어지고 가옥에 피해가 일어날 정도입니다. 이번 태풍의 범위가 크기 때문에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이라 지나던 행인이나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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