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는 원료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2년동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경영난에 이어 노사 갈등까지 깊어지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된 뒤, 최근 2년 연속 적자에 빠진 금호타이어.
타이어의 원재료인 고무값이 상승한데다 글로벌 물류대란 여파로 운임비도 치솟아 지난해 물류비는 재작년에 비해 120% 가량 급증해 지난해만 41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5일 쟁의조정을 신청한 금호타이어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8년 더블스타 매각 시 전 직원들이 반납했던 상여금 200% 환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종길 /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 곡성지회장
- "회사 측에서는 어렵다는 이유로 어느 것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 이상 인내하면서 교섭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현장 조합원들의 동력을 바탕으로 교섭의 수위를 높일 생각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금호타이어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과 전향적인 교섭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상여 반납은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인수 본계약과 경영정상화 약정 체결의 근간이었다며 환원이나 기준 재설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오는 26일까지 쟁의 조정 기간을 이어가고, 교섭 불발 시 파업은 오는 27일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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