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한산' 제작사가 여수 세트장 사용료를 체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산'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는 공유재산인 여수 진모지구에 세트장를 조성해 사용하면서 올해 3분기 사용료 4,100만 원을 한 달째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여수시는 빅스톤픽쳐스에 독촉고지서를 보내 미납된 사용료 4,100만 원을 오는 30일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기간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관련 법규에 따라 빅스톤픽쳐스의 부동산이나 차량 등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빅스톤픽쳐스는 올해 예정됐던 드라마 '칠년전쟁'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트장 활용을 하지 못해 제작비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스톤픽쳐스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해마다 2억 원씩, 총 6억 원을 세트장 공유재산 사용료로 납부하기로 여수시와 합의했습니다.
이에 여수시는 빅스톤픽쳐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산' 영화 제작을 위해 모두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빅스톤픽쳐스는 여수 돌산 진모지구 5만㎡ 부지에 55억 원을 들여 야외 세트장과 거북선, 포구마을 등 목조건물 30동을 건립했습니다.
그리고 올여름 흥행 돌풍을 이어간 영화 '한산'과 후속작 '노량'을 촬영했습니다.
드라마 '칠년전쟁'은 현재 제작사 사정상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수시는 당초 한산 세트장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활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협약대로 시설을 철거하고 원상회복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이 진모지구에 조성된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김한민 감독은 지난달 여수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무대인사에서 여수시 측에 세트장 철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스톤픽쳐스의 여수 진모지구 세트장 사용 시기는 내년 2월까지입니다.
빅스톤픽쳐스는 오는 26일 여수시청 문화예술과를 방문해 세트장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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