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등의 혐의로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 씨가 검찰 대질 신문 도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한 뒤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 씨는 오늘(4일) 오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부친, 형수와 대질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조사실에서 마주친 부친이 박 씨를 발로 폭행한 뒤 폭언을 퍼붓자 울분을 토하다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신한 박 씨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박 씨 변호인으로부터 법적 조지 여부는 추후 밝히겠다는 말을 듣고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씨는 지난해 4월 30년간 수익금 배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며 친형을 고소했고, 친형은 이 혐의가 적용돼 지난달 13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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