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버려지는 미역 찌꺼기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술포럼이 고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어제(25일)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고흥군 문화회관에서 미역을 채취하고 바다에 버리는 부산물을 산업적 측면에서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전남은 국내 해조류의 90%를 생산하고 있고, 특히 다시마류는 97%, 미역류는 94%를 생산해 유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역을 채취하고 남은 뿌리줄기는 수거비용 문제로 바다에 버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역 부산물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역 부산물을 원료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친환경 종이컵, 접시, 계란판 등을 만들자는 겁니다.
최용국 광주전남과총 회장은 "미역 부산물 문제가 우리 곁에 밀접하게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고흥의 미역과 다시마 부산물이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하고 군민 소득 창출수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혜정 한국어촌어항공단 팀장은 '수산 부산물 자원화 및 재활용 기술 개발·지원'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정성오 고려대 건강기능식품연구센터 연구교수는 미역 줄기를 이용한 유기질 비료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또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고, 민관협력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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