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광군에 2.6cm의 첫 눈이 내렸습니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추위는 더 매섭게 느껴졌습니다.
추위 속 첫 눈 풍경을 구영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구영슬 】
새하얀 눈이 마을 집집마다 지붕을 뒤덮었습니다.
산등성이에는 순백 눈꽃의 설경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김덕영ㆍ김현수 / 영광군 법성면
- "집 옥상에도 많이 쌓였고, 차에도 많이 쌓이고, 도로에도 많이 쌓여서 (눈이)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어서.."
선착장에 모여 든 배 갑판 위에도 첫 눈 치고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영광과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서해안 지역에 올겨울 첫눈이 내리며 이렇게 곳곳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이른 첫 눈입니다.
오늘 적설량은 영광 염산 2.6cm를 최고로 무안 운남 0.4cm를 기록했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돼 최저기온은 0도 안팎, 체감온도는 영하 5도를 나타냈습니다.
갑자기 10 ~ 15도 가량 뚝 떨어지자 시민들의 옷차림도 방한용품으로 바뀌었습니다.
패딩과 털 옷에 귀마개부터 목도리까지.
지역민들은 방한용품으로 중무장 한 채 동장군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남윤하ㆍ이이화 / 광주광역시 용봉동
- "오늘부터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핫팩도 가져왔고 어제는 따뜻했는데 오늘 패딩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목도리가 아주 필수인 날씨인 것 같아요."
기상청은 모레(2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한파가 나타났고 내일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내외로 떨어져서 춥겠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나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 수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일) 새벽까지 전남서해안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고,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다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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