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매체 '더탐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장관은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첼리스트와의 통화 녹음을 제공한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또 서울중앙지법에 이들에 대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등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느냐며,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첼리스트가 제보자에게 술자리에 배석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통화 녹음파일도 재생했습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더탐사 측과 공모해 제기한 허위사실이 국회방송 등을 통해 송출되면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첼리스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인 제보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첼리스트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더탐사 취재진의 한동훈 장관 주거침입 사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 장관은 더탐사 취재진이 한 장관의 퇴근길을 미행하고, 아파트 현관 도어록을 열려고 시도하거나 택배물을 동의 없이 살펴본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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