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파주 공릉천변에 내다 버렸다고 주장했던 이기영이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일산 동부경찰서는 오늘(3일) 오후 이기영이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장소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묻었다고 지목된 지점은 기존 수색 지역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파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도에 불과하는 등 추운 날씨 탓에 땅이 얼어 시신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8일 새벽, 차량용 루프백에 시신을 담아 공릉천변에 버렸다는 이기영의 진술에 따라 시신이 폭우에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중 수색과 공중 수색 위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기영은 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로 수천만 원을 사용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4일) 오전 9시쯤 이기영을 일산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이기영의 실물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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