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습니다.
광주에 20mm 넘는 비가 내렸고, 광주시민의 상수원이 있는 동복댐과 주암댐이 있는 화순과 순천에도 각각 30mm와 5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여수와 보성 등은 1월 기준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긴 가뭄에 애가 타던 지역민들에게는 단비는 꿀맛과 같았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무안군 해제면의 한 양파밭.
기다란 양파 줄기에 빗물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메말라가던 땅도 오랜만에 물기를 가득 머금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귀순 / 양파 재배 농민
- "너무 기다렸던 비고요. 이번 비가 우리 농민들이 농사짓는데 크나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제와 오늘(13) 광주·전남 지역에는 오랜만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이 90mm로 가장 많았고, 고흥 76.5mm, 장흥 75mm, 보성 71mm, 여수 67mm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광주에는 24.2mm, 동복댐이 위치한 화순에는 38mm 비가 내렸습니다.
이미 제한급수를 실시 중인 완도 보길도에는 약 70mm 비가 내리면서 섬 주민들의 숨통이 트였습니다.
특히 여수와 순천, 보성 등 전남 9개 시·군의 경우 기상 관측 이래 1월 중 가장 많은 비가 하루동안 내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돼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4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모레 오후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10mm가 되겠습니다. "
끝없는 가뭄 속 모처럼 찾아온 단비에 농민들은 잠시나마 시름을 덜었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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