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손자인 전우원씨가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며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마포경찰서에서 석방된 전 씨는 취재진들 앞에서 "가능하면 오늘 광주에 갈 것이며, 5·18 재단 측에 연락해 방문 가능한 때가 언제인지 여쭙고 편한 시간에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전 씨를 기다리던 5·18 부상자회 서울지부장은 "피해자들에게 당당한 사과,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에 대해 격하게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현재 한 언론사와 함께 저녁 9시쯤 차량으로 광주에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전우원씨에 대해 36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한 뒤 오늘(29일) 저녁 8시쯤 석방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자진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석방한 뒤 불구속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씨는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현장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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