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이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오늘(17일) 오전 11시 10분쯤 강릉시 강동면의 한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시작된 산불이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반쯤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진화 작업에는 헬기 9대, 장비 37대와 진화대원 등 112명이 투입됐습니다.
불은 산림 약 0.5㏊(5,000㎡)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지점에는 한때 초속 4∼5m의 바람이 부는 등 연소 확대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연소 확대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에게 정동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화재 지점으로부터 1.2㎞가량 떨어진 요양원 2곳에 있는 150명에게도 유사시에 대비해 대피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실제 대피하거나 다친 주민은 없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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