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선정된 대학에 5년간 1천억 원이라는 예산을 지원할 글로컬대학 사업 신청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구조조정과 통폐합 등 혁신안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조선대학교와 조선간호대가 '통합'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 2005년 간호대 통합과 관련해 첫 논의가 시작된 지 18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위성욱 / 조선간호대 기획산학처장
- "지역 사회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간호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 측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 학령인구 감소 등 경쟁력 저하의 위기 속에 통합만이 살 길이란 데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민영돈 / 조선대학교 총장
-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간호학 분야만큼은 통합을 해서 그 힘을 모아 가지고..그런 현실적인 요구가 있기에 통합 논의에 양 대학 총장들이 일단 합의하고 통합 추진단을 꾸리게 됐습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 공모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대학들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사업에 있어 과감한 학교별 또는 학과별 통합 등 혁신성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알려진 만큼 통합 논의에 박차가 가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전남에서는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순천대와 목포대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앞서 15개 학과를 폐지를 확정한 목포대는 전남도립대에 통폐합을 전제로 대한 논의 공문을 발송했고, 순천대는 전남도립대와 혁신안 마련을 위한 실무회의를 3차례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유망 기업과 연계하는 혁신안 마련에도 분주합니다.
조선대와 전남대는 반도체와 AI, 미래차, 차세대 배터리 등 특화 방안을 고민 중이고, 사립대학들은 상호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받아 오는 9월 비수도권 대학 10곳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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