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더 큰 대형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기업의 발사체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고흥에 계획 중인 발사대 추가 건립도 시급합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의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발사체와 위성 모두 독자 기술로 만든 것인 만큼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학 /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명령 및 데이터 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 전지판의 전력 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서 모두 정상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정부는 현재 500-600km 궤도에 1.5톤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누리호보다 개량된, 최대 700km 궤도에 10톤 위성을 실을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합니다.
오는 2027년까지 3차례 더 발사되는 누리호를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 3월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 로켓 '한빛-TLV'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 등 민간 차원의 우주 로켓 개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추가 발사대 건립도 시급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나로우주센터에 액체연료용 발사대 1개만 운용되고 있어 다양한 로켓들을 테스트하고 쏘아 올리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현재 고흥에 추진하고 있는 고체연료용 발사대와 민간발사대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발사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우주산업클러스터에 다양한 기업과 연구시설을 집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박기종 / 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장
- "발사체 앵커 기업과 스타트 기업 등을 확보해 나가면서 정주 여건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세계 우주산업 시장은 오는 2030년 850조 원, 발사서비스 시장도 2032년 6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스페이스X나 아리안스페이스 등 20여 개의 위성 발사 상업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학계의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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