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낳은 아기 2명을 살해하고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여성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수원지법은 오늘(23일) 영아살해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미 혐의 대부분을 인정해 구속 가능성이 큰 상황이며 영장 심사 결과는 오늘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있는 A씨는 오늘 영장 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아기를 출산한 뒤 곧바로 살해하고 자신이 살고 있던 수원시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남편과의 사이에서 자녀 셋을 키우고 있던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더 이상 낳을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8년에 낳은 딸은 병원에서 출산한 뒤 집에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으며, 2019년에 낳은 아들은 출산 후 병원에서 데리고 나오자마자 인근에서 역시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A씨의 범행은 두 아이가 출산 기록만 있고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생각한 수원시 측의 경찰 신고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집안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남편에 대해서도 살해 및 시신 유기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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