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유치 지역에 1조원 지원"..전남 시군 설득할까?

작성 : 2023-06-26 21:17:56 수정 : 2023-06-26 21:27:36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군 공항 유치 지역에 1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마련되는 재원 4천5백억 원에 광주시 재원 5천5백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건데요.

이전 대상 지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군 공항 유치 지역에 지역개발사업지원금으로 1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은 4천5백여 억 원에 불과하지만, 이번 특별법 통과로 광주시가 정부로부터 5천5백억 원을 저리로 빌려 지원 예산 1조 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지역 개발 사업 지원금은 당초 기부 대 양여에 의한 차액으로 발표했던 4,508억 원에 더해 광주시 재원을 추가하여 1조 원을 조성하여 지원하겠습니다. "

이와 함께 이주 정착 지원금 지급, 신도시 조성, 공무원 교육원 등 시 공공기관 이전, 소음 대책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햇빛 연금'이나, 골프 인재를 양성하는 스포츠 아카데미, 항공 정비 산단 조성 등 무안군과 함평군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는 사업에 대한 지원도 언급했습니다.

유치 지역이 나오기 전에는 구체적인 지원책을 발표하기 어렵다던 광주시가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은 군 공항 유치에 대한 전남 시ㆍ군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무안과 함평 모두 군 공항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새로운 대안 지역도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관심 있는 지자체의 움직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쯤 지원책을 발표해 주는 것이 좋겠다'라고 해서 발표한 겁니다."

군 공항 유치 지역에 광주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광주시의 전략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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