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는데 앞으로 6개월 가량 남은 골든 타임을 놓치면 이전 자체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16년 만에 기재부 예산실장을 지낸 안도걸 전 기재부 2차관은 예산이 한정된 만큼 후발주자로 밀리면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렵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광주군 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을 반 년 내에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만금 공항과 가덕도 공항 등이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 정부 예산이 한정돼 있는 만큼 먼저 착공한 공항에 예산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전 후보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후발 공항은 예산 지원도 후순위로 밀려 결국 사업 자체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싱크 : 안도걸/안도걸경제연구소 이사장
- "이전 대상지 결정만 해도 앞으로 2년 걸린다는 거예요. 이게 말이 됩니까? 또 과잉투자 문제 나와요. 그럼 그때 대상이 되는 게 어떤 공항이겠습니까? 후발 공항이에요."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지난 4월 특별법이 제정됐고, 이 달 안으로 시행령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치 희망서와 여론 수렴 절차 등을 거치면 최종후보지 선정에는 약 2년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조만간 유치를 바라는 지자체가 나올 수도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박갑수/광주광역시 군공항이전본부장
- "아마 8월 중에 기초지자체에서도 아마 유치 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그런 계획도 있는 걸로 알고 있고, "
전국적으로 신공항 건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아직 이전 후보지조차 정하지 못한 광주 군 공항.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빠른 결단이 필요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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