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판다 근황 공개돼
흰털 보송히 자란 채 젖병 무는 아기 판다
누리꾼, 푸바오 동생 의미 담아 '동바오' '생바오' 애칭 붙여줘
흰털 보송히 자란 채 젖병 무는 아기 판다
누리꾼, 푸바오 동생 의미 담아 '동바오' '생바오' 애칭 붙여줘
지난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근황이 오늘(13일) 공개됐습니다.
에버랜드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출생 당시보다 하얀 털이 보송하게 자란 아기 판다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경부터 검은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생후 한 달쯤 되어야 눈과 귀, 어깨, 팔, 다리, 꼬리 주변의 검은 무늬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에버랜드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9)와 아기판다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아기들을 동시에 돌보기가 힘들어 사육사들이 교대로 인공포육을 병행하며 돕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사육사가 젖병에 담아 물리는 방식입니다.
쌍둥이 판다들이 엄마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포육은 교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튜브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등 SNS 채널에는 아이바오가 갓 낳은 아기를 물고 사육사 앞으로 와 보여주거나, 사육사에게 아기를 맡기고 지친 몸을 쉬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바오가 사육사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며, 사육사들의 정성 어린 돌봄에 고마움을 표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편 쌍둥이 아기 판다들에게는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판다의 초기 생존율이 낮은 탓에 생후 100일이 지난 후에야 이름을 붙여주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언니인 푸바오의 '동생'이라는 의미를 담아 쌍둥이 중 첫째를 '동바오', 둘째를 '생바오'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앞서 아이바오가 2020년 7월 낳은 푸바오도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났을 무렵 공모를 거쳐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이름도 생후 100일이 지난 뒤에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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