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폭발사고의 원인이 잘못된 부품 사용 때문이라는 KBC 보도와 관련해 노동계가 그룹 총수의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는 오늘(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폭발한 열교환기의 주요 부품이 설계와는 다른 부품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 2020년 다른 열교환기 교체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원청인 여천NCC가 파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원청인 여천NCC의 책임이 확인된 만큼 대표이사뿐 아니라 모기업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의 총수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관식 지부장은 "중대재해는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 예방이 우선이라는 말에 일면 타당한 구석이 있다고 보지만 예방 노력은 단 1도 하지도 않은 채 이윤추구에만 눈이 멀어 노동자의 목숨 따위를 중요치 않게 여기는 자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공장에서 열교환기 교체 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을 비롯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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