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전남에서도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여수시 돌산읍의 한 노인요양원 건물 옆 산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흙은 요양원 건물 벽면까지 흘러내려왔습니다.
소방당국은 요양원에 있는 노인 6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응급작업을 벌였습니다.
여수 돌산에서는 16일에도 또 다른 요양원 옆 산에서 산사태가 나 철제난간이 끊기고 주차장에 세워둔 컨테이너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요양원 환자와 의료진 등 6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17일 담양군 담양읍의 한 야산에서도 산사태가 나 흙더미가 주택 창고를 덮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담양군은 마을 주민 25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광주전남에는 3주 동안 집중호우가 내렸다 그쳤다는 반복 하면서 산사태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우려 등으로 현재까지 사전 대피한 전남지역 주민은 모두 1,141명으로, 아직 962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광주와 전남 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추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상징후가 보이면 즉각 신고하고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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